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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X장기용 묘하게 어울린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판타지 힐링 로맨스 온다 [종합]

배우 장기용과 천우희가 현대인을 위로해 줄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인다.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과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가 참석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초능력을 잃어버린 복귀주(장기용) 가족과 운명처럼 얽히는 여자 도다해(천우희)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SKY캐슬’의 조현탁 감독이 연출을,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주화미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남자 주인공인 장기용은 극 중 남다른 능력을 가졌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 복귀주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2월 전역한 장기용의 복귀작이다. 장기용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가장 재밌었고, 히어로 가족의 구성과 캐릭터도 재밌었다. 또 저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작인데 이름이 ‘복귀주’라는 게, 강한 이끌림이 있었다”고 농담했다.그는 상대역인 천우희에 대해 “언젠가 꼭 작품을 같이 하고 싶었던 배우”라며 “우리 작품은 달달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애틋하다. 천우희와 서로 의지하고 기대면서 잘 맞춰나갔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천우희는 초능력을 잃어버린 복귀주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를 연기한다. 천우희는 장기용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처음 우리가 캐스팅됐다고 알려졌을 때 주변에서도 ‘둘이?’라며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저는 저희의 만남이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장기용은 3년 만의 복귀고, 나도 이런 멜로 장르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면서 했는데 정말 잘 맞았고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 있는데 화면에 잘 담긴 것 같다. 수식어 욕심은 별로 없는데, 이번 만큼은 ‘멜로 장인’ 수식어 얻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수현은 극 중 20대에 모델로 활동했으나 은퇴 후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의 누나 복동희를 연기한다. 수현은 캐릭터의 거대한 체형을 표현하기 위해 매번 7~8시간 걸리는 특수분장을 하기도 했다. 수현은 “이전 작품들이 다 무서운 배역이었는데, 복동희는 밝고 인간적인 면이 있어서 좋았다. 감독님이 이 배역에 나를 생각하신 것도 신기했고 놀라웠다. 나에게 있는 편견이나 분위기 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끌렸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걸크러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작품 속에서 여자들끼리의 케미도 좋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탁 감독은 “제목에서도 느껴지겠지만 과거에 주인공들은 히어로였고 지금은 아니다. 과거 히어로였을 때 가졌던 초능력을 되찾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이야기”라며 “그 모습이 코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어떨 땐 처절하기도 하다. 사랑과 가족 이야기도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관전포인트는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생기는 아이러니를 꼽았다. 조 감독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히어로물과는 다른, 굉장히 현실적인 히어로물이다.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계속 충돌하는 작품이다. 판타지는 굉장히 현실처럼, 현실은 판타지처럼 보여주려고 했다. 그리고 각각의 배우들의 진심이 인물에 잘 담겼다. 그 진심과 에너지가 발산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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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연기도 특별해...'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의 활약

배우 김혜윤이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지난 8일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화 방송 직후 ‘김혜윤 연기’가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김혜윤, 연기 차력쇼 또 시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재 업고 튀어’는 자신을 살게 해 준 최애 아이돌 류선재(변우석)를 죽음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15년을 거슬러 2008년으로 타임리프하는 청춘 로맨틱코미디다. 김혜윤이 연기한 임솔은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영화감독의 꿈을 접은 인물이다.‘선재 업고 튀어’ 1회에는 임솔이 류선재의 열성팬이 돼 가는 과정과 두 사람이 15년을 뛰어넘어 2008년 19살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마주한 운명적인 재회가 담겼다.김혜윤은 극중 임솔이 류선재의 팬으로 길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을 했을 때 흘린 기쁨의 눈물부터, 변우석의 사망 기사를 보고 흘린 좌절의 눈물까지 다양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같은 눈물 연기라도 김혜윤이 연기하면 기쁨과 슬픔의 감정이 더 정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장면마다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 잘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임솔은 걷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은 이후 삶의 의지를 잃었지만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변우석에게 위로를 받고 눈물을 흘린다. 1회 도입부에 나온 해당 장면은 드라마에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고로 다리를 잃기 전인 2008년으로 회귀 후 다리를 만지며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호응을 얻었다. 김혜윤은 긴 시간 단역배우로 전전하다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강예서 역을 맡아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은단오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김혜윤은 1인 3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어하루’와 ‘선재 업고 튀어’는 판타지적 요소가 드라마 전개에 꼭 필요한 작품이다. ‘어하루’는 등장 인물이 만화 속에 있는 캐릭터라는 설정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며 ‘선재 업고 튀어’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는 회귀물이다. 작품의 판타지적 특성 때문에 배우의 대사나 배경 설정이 유치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김혜윤은 특유의 유쾌함이 살아있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자신의 연기력을 확인시켰다. ‘어하루’에서 김혜윤은 “누굴까? 나와 어울리는 남자”라고 말하며 남자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평가한다. 그러다 김혜윤이 남자 등장인물 앞에서 심장병으로 쓰러지면서 “선착순 한 명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뻔한 클리셰 상황에 코믹한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혜윤이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나 혹시 죽은 건가? 불쌍한 우리 엄마 어떡하지”라고 소리치며 우는 장면도 작품에 재미를 더했다. ‘어하루’와 ‘선재 업고 튀어’ 두 드라마 모두 원작이 있는 로맨스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하루’는 카카오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 ‘선재 업고 튀어’는 김빵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다. ‘어하루’의 평균 시청률은 3~4%였지만 화제성은 높았다. ‘선재 업고 튀어’의 1회 시청률은 동시간대 방송됐던 ‘웨딩 임파서블’ 첫 회 시청률 4%대보다 낮은, 2.71%지만 앞으로의 흥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선재 업고 튀어’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는 “작가님이 김혜윤 배우를 낙점해놓고 대본을 쓰셨다고 들었다. 김혜윤이 안 했으면 작품 성사가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김혜윤의 역할을 강조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 작품에서 임솔 캐릭터는 여러 상황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정 변화가 크다. 한 회에 많은 감정을 담아야 해서 시청자들이 전개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는 작품인데 김혜윤이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극 초반 분위기를 잡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배우”라고 평가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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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감독 "'SKY캐슬'과 달라…현실적인 이야기"

'그린마더스클럽' 라하나 감독이 기존의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이야기했다. 6일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라하나 감독은 "감격스럽고 행복하다.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우리 드라마를 만든 사람들의 진심 어린 노력과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가님이 대본을 쓰시면서 머릿속에 그린 이미지를 실제 배우와 매칭해서 쓰셨다. 이게 위시리스트가 있으면 1번부터 도전하는데 쉽지 않은데 우리는 작가님이 상상하셨던 이미지 배우들이 다 캐스팅을 수락해주셨다. 그래서 이렇게 다 앉아계시게 됐다. 믿기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감격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JTBC 'SKY캐슬', tvN '하이클래스'를 연상시키기도. 이에 대해 라 감독은 "드라마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배우들을 만났다. 실제 아이 키우는 엄마들께 많이 배우고 있다. 대본 보고 하시는 말씀이 '이런 언니 안다', '이런 엄마 있다'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아이의 교육을 다룬 이야기라 처음엔 기존에 잘 만들어진 드라마 얘기를 안하실수 없겠지만 우리 드라마는 그 드라마들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 보시는 분들이 '저런 세상이 있구나' 아니고 '실제로 내 얘기구나' 이런 느낌으로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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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패기+열정+재능" '어쩌다' 김혜윤X로운, 10% '동백꽃'에 도전장(종합)

"신인의 패기와 열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능도 있다"(김상협 PD)'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과 로운이 신예의 풋풋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나선 건 두 사람 모두 이번이 처음. 이들의 경쟁 상대는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과 tvN '청일전자 미쓰리'다. 특히 '동백꽃 필 무렵'은 탄탄한 대본과 공효진, 강하늘의 열연으로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요즘 '넘사벽'으로 불리는 10%의 시청률을 찍은 미니시리즈를 상대로 신예들의 파워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협 PD, 배우 김혜윤, 로운, 이재욱, 이나은, 정건주, 김영대, 이태리가 참석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원작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기반으로 한다. 여고생 김혜윤(은단오)이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부잣집 외동딸에 밝은 성격, 명문 고등학교 스리고에 재학 중이라는 조건을 지닌 금수저 여고생은 주변에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을 겪으며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정해진 스토리대로 움직이느라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자신의 일상을 바로잡기 위해 운명과의 대결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는다. 만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작품. 김혜윤의 변화로 인해 이름조차 몰랐던 같은 반 소년 로운(13번)의 등장, 10년간 짝사랑해온 약혼자 이재욱(백경)과의 관계 변화, 꽃미남 3인방 'A3(Amazing 3)' 사이에 미묘한 기류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김상협 PD는 "다음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판타지 세계가 펼쳐진다. 그 여행을 통해 어린 시절 추억, 판타지가 주는 재미 모든 걸 종합선물세트처럼 포장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원작과 차별점에 대해 "드라마는 웹툰과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각색이 필요했다. 작가들과 함께 뒷 이야기를 꾸며봤다. 미스터리한 부분이 가미됐고 원작엔 하루가 초반에 거의 없는데, 드라마는 그렇게 제작을 할 수 없었다. 하루가 가진 백스토리를 구성했고 드라마가 가진 풋풋함, 싱그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믹한 신들과 상상력이 가미된 에피소드를 포진했다. 웹툰 팬들은 사뭇 달라서 우려를 할 수 있는데 드라마로 시청하며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전에 맡았던 캐릭터('SKY캐슬' 예서)가 워낙 강하다 보니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감독님과 많은 고민을 했다. 은단오라는 캐릭터가 만화에선 차분하고 서정적이고 심장병 때문에 약한 캐릭터라면, 만화 밖에선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다. 전작과 너무 달라서 사전부터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던 것"이라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많이 연구하려고 로맨스 코미디를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주연작이라 부담이 많이 되면서도 설렘을 느꼈다. 그런데 또래 친구들이 많이 나오고 감독님이 잘해주셔서 재밌게,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운은 "첫 주연에 대한 불안함은 정말 많았다. 그런데 그 불안함을 동료들과 현장 스태프들이 풀어줬다"면서 "혜윤이가 불안함 속 재미를 느끼라고 해줬는데 그렇게 하고 있다. 현장에서 즐겁게 즐기면 카메라에도 담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즐겁고 재밌게 촬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김혜윤과 로운은 극 중 짝사랑 전문 캐릭터였다. 사랑이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풋풋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김혜윤은 "연기 인생을 통틀어 처음이다. 그래서 낯설다"고 수줍게 웃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큼 상대방이 날 좋아하는 캐릭터를 처음 해봐서 서로 얘기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신선함이 카메라에 잘 담겼다면 재밌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로운은 "전작들에서 다 사랑이 이뤄지지 않았다. 처음 사랑을 이뤄가는 모습이기 때문에 진짜 단오랑 하루처럼 순수하고 서툴다. 그래서 더 귀엽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웹툰 속 이야기와 웹툰 밖 이야기가 섞여 있기에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 이 부분에 대해 김혜윤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재밌었다. 내가 연기를 했을 때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만화와 만화 밖 캐릭터를 연기할 때 두 가지 면을 나눠서 표현하면 시청자분들이 이해하기에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욱은 전작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순정파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았던 터. 이번엔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나쁜 남자'로 돌아온다. "'검블유'는 너무 착한 캐릭터였다. 이번엔 가장 못 되고 거친 인물일 것이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는데 지금까지 맡았던 인물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입체적인 인물이고 '검블유'와 180도 다른 인물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실제 나와 극 중 인물은 너무나 다르다"고 해명하며 "'검블유' 때도 달랐고 이번에도 다르다. 딱 중간 지점이 진짜 나다. 그래서 연기하며 더 재밌는 것 같다"면서 테크닉적으로 부족하지만 열정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오늘(2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9.10.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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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제작진 뭉친다…드라마하우스 대표 "신작 준비中"

'SKY 캐슬'을 제작한 드라마하우스 박준서 대표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JTBC 금토극 'SKY 캐슬'을 제작한 드라마하우스 박준서 대표가 제작 및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드라마하우스는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영화 제작, 음악,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는 콘텐트 제작 프로덕션.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힘 쎈 여자 도봉순' '으라차차 와이키키' '청춘시대' '밀회' 등 히트작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영화 '완벽한 타인'를 연이어 성공시켰다.박준서 대표는 "가장 좋은 드라마 대본은 작가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재로 글을 쓰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SKY 캐슬'은 작가님의 자전적 경험이 우러나와 정말 대본을 잘 쓰시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현미 작가님은 2010년도에 고3 학부모가 되어 대학입시를 겪으며 처음 입시컨설턴트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자녀가 대학진학에 여러 번 실패를 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힘든 상황들을 겪게 됐다. 그때의 경험이 너무 강하고 대한민국에 많은 가정이 이런 경험을 가고 있겠다는 걸 느껴서 입시 소재 드라마를 써야겠다고 맘먹었고, 수 많은 취재를 통해 'SKY 캐슬'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또 "유현미 작가님이 15년 전 조현탁 감독님과의 인연을 기억해, 직접 감독님께 'SKY캐슬'을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다. 드라마 제작에서 단계별로 내리는 결정들이 모여서 큰 성과를 이루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SKY 캐슬'은 그런 면에서 드라마틱한 결정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좋은 성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3일 첫 방송된 'SKY 캐슬'은 1회 1.7%에서 시작, 20회 24.4%(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비지상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특히 염정아, 김서형, 윤세아, 오나라, 정준호 등 배우들의 호연과 긴박한 전개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준서 대표는 9명의 주연 배우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박 대표는 "배우 염정아님은 대본을 보자마자 출연을 하겠다고 결정해주셨다”며, “9명의 주요 인물을 캐스팅하는데, 중심을 잡아줬다. 윤세아 씨를 캐스팅 할 때 처음 소속사에서는 장성한 아들이 있는 엄마 역할이라 고사를 했다. 윤세아 씨 본인이 직접 소속사를 설득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또 박준서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언제 가시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현미 작가님, 조현탁 감독님과 함께 다음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 분과 함께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드라마하우스는 해외 드라마 '영거' '닥터 포스터' 등의 리메이크 판권 구입, OST 제작, 매니지먼트,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500만 관객이 선택한 영화 '완벽한 타인'을 제작, 성공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박준서 대표는 "16부작 드라마가 아닌 다양한 문법으로 콘텐트를 제작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상품 같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SKY 캐슬' 제작 및 캐스팅 비화, 드라마하우스의 계획 등을 이야기한 드라마하우스 박준서 대표의 인터뷰는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3.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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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염정아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연기 욕심 나요"

29년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배우 염정아(46)는 JTBC 금토극 'SKY캐슬'을 통해 '전성시대'를 열었다. 2019년 1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위까지 거머쥐며 배우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1991년 미스코리아 선(善) 출신인 데다 1992년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3위를 기록, 데뷔 초부터 소위 잘 나갔다. 하지만 신드롬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 29년 차, 항상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연기를 향한 열정을 가지고 작품을 기다려왔다. 영화와 드라마 가리지 않았다. 다년간 쌓인 경험이 한서진을 만나 포텐을 터뜨렸다.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新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염정아는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언제 또 이런 인기를 누려보겠냐"면서 수줍게 웃었다. 우아하고 기품 넘쳤던 한서진이란 롤을 벗은 염정아는 술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소탈한 언니였다.-실제로 남편이 의사이기도 해요. 상황이 비슷해서 역할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확실하게 가정과 일을 분리하는 편이에요. 젊었을 때 엄마 역할을 할 때도 거리낌이 없었어요. 난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는 분들은 아닐 수도 있더라고요. 남편이 의사라는 점과 수염, 안경 때문에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 부분 때문에 부담스럽지도 않았고요." -남편이 이런 부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나요."오히려 연기할 때 방해가 될까 봐 조심스러워했죠. 시청자로서 재밌게 봤어요. 스포일러도 계속 물어보고 그랬어요. 그때마다 입을 다물었죠. 정준호 선배님도 집에 가면 대본을 감췄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얼마나 재밌게 봤으면 그러겠어요." -자녀들도 'SKY캐슬'을 시청했나요."1, 2회만 빼고 다 봤어요. 처음엔 어른들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안 보여주려고 했어요. 근데 주위 친구들이 다 보고 있더라고요. 왜 못 보게 하냐고 해서 볼 수 있게 해줬죠." -엄마의 높아진 인기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요. "그런 거 없어요. 왜 늦게 오냐고 뭐라고 해요.(웃음)" -자녀들을 공개한 적이 없어요."아이들은 아이들 인생이 있는 거잖아요. 엄마가 배우라고 해서 공개를 강요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들이 나중에 원하면 공개하겠지만 엄마 때문에 뭘 하는 건 엄마인 나도 불편해요."-인생의 터닝포인트는 결혼인가요. "사실 큰일이든 아니든 큰일로 받아들이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좋은 일도 편하게 덤덤하게, 나쁜 일도 이겨내는 거지 그렇게 받아들이는 스타일이거든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요. 그냥 살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영화 '장화홍련'을 만나서 영화에 제대로 입문하게 됐고 'SKY캐슬'처럼 이렇게까지 크게 사랑을 받아본 적은 없으니까 이 작품 역시 나중에 '그때 내 봄날이었어' 이럴 수도 있죠.(웃음)" -워킹맘 어렵지 않나요."세팅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남편의 도움이 크죠. 웬만하면 내가 촬영 있는 날 약속을 안 잡고 집에 일찍 가요. 아이들 숙제를 체크해주고 그래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숙제가 가장 큰 문제거든요."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대해 고민이 점점 늘겠어요. "앞으로 많이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아직은 혼란스럽고 정리가 안 됐어요. 아이들 의견도 중요하고요. 지금은 진진희 엄마 모습에 가까운데 노승혜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한서진처럼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이수임처럼 되고 싶지도 않고요. 진진희나 노승혜가 가장 평범한 것 같아요. 보통의 엄마잖아요. 아이들한테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작년에 영화 '완벽한 타인'도 흥행에 성공했죠. "운 좋게 좋은 작품들을 만났어요. 사실 오랫동안 작품에 목 말라 하고 있었어요. (40대 여배우가) 할 만한 작품이 없었거든요." -아쉬운 작품이 있나요."흥행이 안 된 것들이 좀 아쉬워요.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좋은 작품인데 사람들이 많이 안 본 작품이요. 좋은 영화를 같이 나누고 싶거든요. '카트'나 '오래된 정원'은 관객 수가 100만을 못 넘겼어요. 배우들은 출연한 작품이 손익분기점을 못 넘기면 마음이 괴로워요."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미성년'을 통해선 배우 김윤석 씨와 감독과 배우로 만났죠."김윤석 감독님은 정말 러블리해요. 너무 좋았어요. SNS 단체방이 있어요. 팀워크가 좋아요. 진짜 가족 같아요. 배우로 연기는 영화 '범죄의 재구성' 때 처음 만났고 그 이후에 '전우치' 때 만났는데 같이 연기를 하지는 않았어요. 연기를 같이 할 기회가 없었어요. 감독님한테 다음 작품도 꼭 같이하고 싶다고 했는데 콜을 주려나 모르겠어요." -평소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원래 엄청 많이 먹는데 자제해요. 결혼하고 아이 낳기 전까지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었는데 지금은 먹는 대로 쪄요. 그래서 덜 먹고 운동해요."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이에요."드라마를 사랑해줘서 그런 모습까지도 예쁘게, 좋게 봐준 것 같아요. 사랑에 빠지면 콩깍지가 씌인다는 말처럼 다 좋게 봐주는 것 같아요." -이후 계획이 있나요."아이들과 시간을 좀 보내려고 해요. 그리고 주부로 돌아가면 너무 바빠요. 몸이 부지런한 편이라서 잠시도 가만히 못 있거든요. 할 거리를 찾다 보니 청소하거나 정리하거나 마트를 가죠. 뭐 하나 사려고 해도 꼭 직접 가서 보고 사야 하거든요." -욕심 나는 연기가 있나요."망가지는 코믹 연기로 관객이나 시청자들을 웃기고 싶어요. 근데 늘 그랬듯이 기다려야죠.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고 해서 할 수는 없어요. 들어온 작품 중에 택해야죠. 어떤 작품이 들어올까 그게 가장 궁금해요."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염정아 "'SKY캐슬' 덕분에 발리에도 팬 생겼어요" [취중토크②]염정아, 'SKY캐슬' 결말 김혜윤 서울대 의대行 확신 이유 [취중토크③]염정아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연기 욕심 나요" 2019.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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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오나라 "어마마, 'SKY캐슬' 이후 세상이 다 아름다워"

사람 좋아하는 배우이자 사람 냄새가 나는 배우였다.배우 오나라(41)의 매력에 홀릭됐다. 사람들과 얘기하는 게 좋고 행복하다고 밝힌 것처럼 얘기하는 내내 에너지가 넘쳤다. 수다가 체질인 것 같다면서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JTBC 금토극 'SKY캐슬' 속 진진희가 툭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진진희의 사랑스러운 모습,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오나라표 다정다감하고 솔직한 모습까지 곁들어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오나라는 1996년 서울예술단에 입단, 1997년 뮤지컬 '심청'으로 데뷔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 '김종욱 찾기'로 2006년 12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에서 TV로 넘어온 지도 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해 tvN '나의 아저씨' 정희와 'SKY캐슬' 진진희를 만나 연기력과 흥행력 모두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배우로 떠올랐다. '10년의 법칙'에 따라 그저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그녀의 얼굴에선 앞으로의 10년 후가 기대된다는 설렘이 묻어났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작품을 하면서 주량을 새롭게 알았어요. 그간 술을 잘 못 먹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체질상 하나도 못 먹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나의 아저씨'를 하면서 안주 없이 소주 2병까지 거뜬한 걸 알았어요. 새로운 개인기를 발견했죠." -주사가 있나요."목소리가 커지고 애정표현이 많아진다고 하더라고요. 옆에 앉은 사람을 공략해요. 볼에 뽀뽀하거나 안기죠."-실제 모습은 드라마 '유나의 거리'(2014) 속 양순과 비슷한 건가요."걸크러시 하면서도 츤데레 매력이 있으니까요. 이번에 했던 진진희와도 비슷한 점이 있어요. 진진희가 평소에 남편을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다가도 애교를 떨 때는 애교를 떨잖아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데 그 모습이 비슷해요."-네 번째 포상휴가네요."운이 좋아서 잘되는 작품에 합류하게 되는 것 같아요. 푸껫에서 못다 한 이야기하면서 말 그대로 쉬고 싶어요. 그간 쉼 없이 달려와서 마사지도 많이 받고 물놀이도 하고 싶고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지금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데 사람들이 다 천사처럼 보여요. 사랑에 빠질 때 예뻐 보이고 좋아 보인다고 하는데 모든 게 다 아름답게 보이고 있어요. 이런 게 좀 오래갔으면 좋겠어요."-'SKY캐슬'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사실 '나의 아저씨' 끝나고 정희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어요. 'SKY캐슬' 하기 직전까지도 빠져나오지 못해 힘들었다가 이대로는 큰일이 나겠다 싶던 찰나에 대본을 받았던 거예요. 결정적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한 구절이 있는데 '드라마의 분위기를 높이는 감초 역할'이란 인물 설명이었어요. 정희를 버리고 기분 좋게 연기를 할 수 있겠다 싶었죠. 안 했으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것 같아요." -감독님이 엄청난 팬이었다고 들었어요."작가님은 드라마 '유나의 거리'를 보고 언젠가 같이 해보고 싶었던 배우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감독님은 '나의 아저씨'도 좋았지만 예전에 어떤 작품을 보고 이 배우랑 꼭 해보고 싶었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그 작품이 뭔지 궁금해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배우는 어떤 배역이든 한 신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가 어떤 신을 보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좀 무섭기도 하고요."-20회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것 같아요."6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가 버렸죠. 근데 작품을 하고 있을 때가 더 기뻤던 것 같아요. 끝나고 나니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오나라를 알게 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름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게 생겨서 두려움이 살짝 생겼어요." -연기 칭찬도 많지만 외모 칭찬도 많았어요."부담스러워요. 예쁘다고 해주니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아요.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런데 예쁘게 잘 잡아줬어요. 망가지려고 작정했던 신도 감독님이 '의외로 예쁜데? 찐찐 위에서 찍어도 예쁜데?'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의외의 곳에서 인생샷이 나온 거죠." -화려함이 잘 어울렸어요."이번에 생긴 별명이 '인간팔레트'잖아요. 빨주노초파남보에다가 그 사이사이 있는 색도 다 입은 것 같아요. 원 없이 예쁜 옷 입고 액세서리를 해봤어요. 아이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그럴 수 없잖아요. 그래서 날 보면서 대리만족한 것 같아요.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스타일리스트와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진진희를 표현할 수 있는 게 색이었어요. 근데 원색이 이렇게 잘 받는지 몰랐어요. 이번에 알게 됐어요. 앞으로 자주 이용할 생각이에요. 초록색, 노란색 등 원색 계열로요." -주변에서 스포일러에 대한 문의가 많았죠."너무 (연락을) 많이 받아서 나중엔 '내가 혜나를 죽였다'고 했어요.(웃음)" -아들로 나왔던 이유진(우수한)에 대한 마음이 각별했을 것 같아요."진짜 친엄마도 아닌데 수한이가 잘하면 기쁘고 구석으로 밀려 있으면 화가 나고 그랬어요. 내 아이가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어요." -'줏대가 없는 엄마'라고 불렸지만 그래서 더 공감이 갔어요."보통의 엄마들이 그럴 거예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확신이 없으니 주변을 따라가는 거죠. 보통 엄마들은 모르는 걸 표현하지 않아요. 그렇지 않은 척 살아가요. 진진희는 실수한 것을 인정하고 속내를 있는 그대로 표현해요. 그게 인간적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6회에서 처음으로 수한이를 침대에서 안아주는 신이 있었어요. 사실 그전까지는 진진희가 좀 비호감이었어요. 왜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이간질 하나 그랬는데 그 장면 하나로 호감이 됐고 그다음부터 모든 게 이해됐어요. '엄마가 진짜 몰라서 미안해. 이게 맞는지 엄마도 잘 모르겠어' 그러는데 수한이가 '태어나서 미안하다'고 하잖아요. 너무 슬프고 불쌍했어요. 그런 감정 교류가 좋았던 것 같아요. 안 그래다면 진진희는 마지막까지 비호감으로 끝났을지 몰라요." -정의로운 캐릭터였던 이수임에 대한 초반 공감이 낮았죠. "초반엔 오지랖 캐릭터라고 미움을 받았어요.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같이 찍는 배우로서 그렇게 보이는 게 안타까웠어요. 염정아 선배님 잘못이 커요. 연기를 너무 잘해버렸어요. 다행스럽게도 마지막에 (이)태란 언니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나고 애끓는 모정을 드러내면서 닫혔던 마음들을 한 방에 다 녹였죠. 유종의 미를 거둬 다행이에요. 김서형 선배님도 회개하는 마음을 보여서 예쁘게 잘 끝났고요. (윤)세아(노승혜)도 남편과의 관계가 잘 정리됐고. 아름답게 끝나서 다행이에요." -하지만 결말에 대한 얘기가 많았어요."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갔다는 말에 속상했어요. 찍으면서도 해피엔딩이어야 한다고 했어요. 한서진이라는 인물이 불행해지면 거기 엮여있는 많은 사람이 불행해지는 거예요. 뭔가를 선구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는 드라마가 아니라 한번쯤 되돌아보게 만들려는 취지를 가진 작품이었어요.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해피엔딩으로 믿고 있었고 작가님도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갔다고 했어요. 마지막에 너무 짧게 정리가 되니 아쉬워했던 것 같아요." -염정아 씨가 해피엔딩은 좋았지만 연기하기 힘들었다고 했어요."그 말에 공감됐어요. 다 파국으로 치달았으면 너무 아쉽지 않겠어요. 열린 결말이었으면 행복했을까요. 이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요. 함축적으로 연기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진심을 다해 한꺼번에 쏟아부으니 보는 사람이 당황했을 수 있어요. 묵혀뒀던 착한 게 갑자기 다 나와 버렸으니까요." -캐슬가에서 현실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었어요."(조)재윤 씨 역할이 컸어요. 워낙 처음에 진진희가 남편한테 윽박지르고 소리 지르는 게 많았어요. 남편이 여자한테 죽어 살았죠. 근데 어느 날 내가 윽박지르고 소리 지르는 걸 귀엽게 봐주면서 호감으로 변했어요. 자기도 모르게 '아 귀여워!' '예뻐' 이런 말이 튀어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뀐 거예요. 대본에 없던 대사였어요. 진짜 케미가 좋았던 것 같아요. '찐찐'이란 별명을 만들어준 것도 고맙고요. 재윤 씨는 진짜 보고 싶어요." -일명 '아갈대첩' 신에서 보여줬던 욕설 연기가 강렬했어요."뭔가 역사에 남을 신이라고 생각했어요. 리허설 때 러프하게 했는데 그거마저도 빵빵 터졌어요. 한 명씩 일어나서 자기 얘기를 하는데 너무 웃긴 거예요. 블랙코미디의 정점이었다고 생각해요. 욕마저도 욕심이 나더라고요. 이왕 나가는 거 방송에 나갈 수 있는 욕을 연구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속 시원하다고 얘기해주니 기분 좋더라고요. 그 신을 위해서 분노게이지를 만렙까지 쌓아놓고 빵 터뜨린 거였어요. 특히 최원영 씨가 좋아했어요. 그 욕이 가끔 생각난다고 또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최원영(황치영) 씨와 일명 '찐찐치치' 커플로 온라인상에서 불륜설이 돌았어요."이미 대본리딩 때 작가님이 황치영한테 반하는 부분이 있다고 얘기를 해줬어요. 다만 수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몰랐어요. 근데 찐찐네 커플이 이상적인 커플이 됐는데 갑자기 불륜으로 가면 이상하잖아요. 얘네만큼은 정상적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팬심 정도에 머무르게 했어요. 근데 잘 어울렸나 봐요.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재윤 씨가 내심 질투를 많이 했죠. 나중에 원영 씨한테 격정 멜로 말고 '걱정 멜로' 한 번 찍자고 했어요."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장소=양재그램 [취중토크①]오나라 "어마마, 'SKY캐슬' 이후 세상이 다 아름다워" [취중토크②]오나라 "20대 때부터 롤모델이었던 염정아=매력덩어리" [취중토크③]오나라 "남자친구 김도훈, 언급만 되면 실검 1위 부담有" 2019.0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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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주 안녕" 밀크남 변신 찬희, 20대 풋사랑 연기도 합격점

다정다감한 매력도 빛난다. SF9 찬희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네 맛대로 하는 연애’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찬희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에 올레tv모바일에서 공개되는 웹드라마 ‘네 맛대로 하는 연애’에서 훈훈한 외모와 달달한 성격을 지닌 인기남 윤단 역을 맡았다.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 찬희는 촬영 전 대본을 꼼꼼하게 읽는 모습을 통해 연기에 대한 진지함을 보여주는 한편, 또 다른 사진에서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소품으로 쓰인 포크를 들며 미소 짓고 있다. 손으로 브이를 그리기도 해 훈훈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엿보이게 한다. 찬희는 최근 종영한 JTBC ‘SKY캐슬’에서 인성도 성품도 완벽한 청정 고딩 황우주 역을 맡아 성숙한 감정연기로 호평 받으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공개된 ‘네 맛대로 하는 연애’에서 찬희는 20대 대학생의 풋풋한 연애를 그려내며 완전히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네 맛대로 하는 연애’에서 찬희가 연기하는 윤단은 다정하고 부드러운 밀크남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뜨며 직진남으로 변신하는 등 극중 감정 변화를 느끼는 캐릭터다. 찬희는 황우주를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른 감성으로 이를 표현하고 있다. 요리하는 찬희의 모습 역시 색다른 관전 포인트라는 반응이다. ‘네 맛대로 하는 연애’는 사랑에 허기진 청춘들의 로맨스를 다룬 푸드 웹드라마로 20대 남녀의 연애 이야기를 음식과 요리 과정에 빗대어 풀어나간다. ‘네 맛대로 하는 연애’는 올레tv모바일과 유튜브 채널 대나무숲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2.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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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윤세아 "염정아, 속까지 터놓는 좋은 그리고 멋진 언니"

우아함 속 반전이 있었다.드라마에선 흐트러짐없는 우아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실제 마주한 배우 윤세아(40)는 우아함에 발랄함을 얹어 더욱 매력적이었다.윤세아는 'SKY캐슬'에서 상위 0.1%에 어울리는 기품 있는 자태와 우아함을 뽐냈다. 격분할 때도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지혜로움이 돋보였다. 실제로는 너무나 발랄했다. 아직은 노승혜의 우아함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지만,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 180도 다른 반전 매력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2005년 영화 '혈의 누'로 데뷔한 윤세아. 다소 늦은 나이인 28살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은숙 작가의 눈에 들어 세 작품 기회를 얻었다. 첫 드라마였던 '프라하의 연인' '신사의 품격' '시티홀'까지 이어졌다. 그 중에서 '신사의 품격'(2012) 홍세라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로부터 딱 7년 만에 인생캐릭터를 만난 셈이다. 또 한 번의 흥행에 성공하며 윤세아를 화제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다. -'SKY캐슬'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요.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좋았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같은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염정아 언니가 이랬다저랬다 하는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계속 생각하게 됐어요.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니까요. 또 남편의 배다른 딸 (김)보라(김혜나)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심정은 어땠을까, 많은 짐을 얹고 가는 과정은 어땠을까 싶었죠. 인물 하나하나가 불쌍했어요.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라잖아요. 그런데도 공감 가고 예쁘게 그려주고 설득을 시켜줬죠."-그중에서도 일명 '아갈대첩' 장면은 잊히지 않아요. "그 신은 대본으로 보고도 웃겼어요. 똘똘 뭉쳐 공공의 적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데 여기서 우리 가족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리허설할 때부터 빵빵 터졌어요. 너무 웃기더라고요. 캐릭터들이 확실하게 보이니까요. 근데 편이 없었으면 정말 서러웠을 것 같아요. 아직도 뜨거운 사랑을 꿈꾸는 것 같아요. 환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그 순간엔 남편이 최고더라고요. 우리 가정이 최고고요. 그 신이 정말 모든 걸 보여줬어요."-최원영 씨 캐릭터(황치영)는 여성들이 바라는 워너비 남편이었죠. "오빠랑 제대로 연기를 해본 적 없어서 TV를 통해 재밌게 봤어요. 너무 스윗하더고요. 드라마 종방연 때 고기를 구워줬어요. 잘 굽고 능수능란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정다감했어요. 평소에도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요. 초반부터 이태란 언니와 눈만 마주치면 뽀뽀해서 많은 부부가 부러워했어요. 결혼해서 한참이 지났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요.(웃음)" -쌍둥이와는 진짜 모자(母子) 같았어요."너무 좋았죠. 애들이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지 몰라요. 처음부터 편했고 지금도 엄마, 엄마하면서 전화하고 문자 보내요."-조병규 씨가 '엄마 역할을 하기엔 너무 예쁘다'며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대요."미쳤나봐. 별소릴 다 하고 다니네요. 효도한다고 한 마디 했나 봐요.(웃음)"-박유나 씨와 모녀 케미도 좋았어요."원래 낯을 가린대요. 그런데 정말 편했어요. 그 친구의 눈코입이 미묘하게 나와 김병철 선배를 섞어놓은 것 같기도 했고요. 되바라지게 잘해줘서 우리 가정을 지켰죠."-염정아 씨와는 굉장히 돈독한 사이죠."속까지 다 터놓는 그런 친구가 없어요.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 이후에 다른 작품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항상 얘기했는데 그게 'SKY캐슬'이 될 줄 몰랐어요. 평소 언니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습에서 노승혜를 많이 봤어요. 들어주기도 해야 하고 채찍질도 해야 하는 엄마의 모습이 도움 됐어요."-노승혜가 염정아 씨의 영향을 받은 거군요."사랑이 굉장히 많은 분이에요. 일과 가정을 딱 분리해서 다 해내죠. 피곤함을 모르는데 그게 너무 멋있어요. 예서와의 대화에서도 애정이 다 드러나잖아요. 언니가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그 마음을 알겠더라고요. 그냥 나오는 연기는 없는 것 같아요. 연기에 됨됨이가 실려요. 나이 드니까 눈빛에 깊이가 보이고요."-한서진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어요."'아갈미향'이 그렇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어요. 주인공이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고 욕심을 부리는데 그게 인간적이고 우리의 모습이니까 많은 분이 공감한 것 같아요. 욕심부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항상 고민하고 사는 게 사람이잖아요."-반대로 이수임은 조금 미움을 받기도 했어요."태란 언니가 짊어진 짐이 있었죠. 너무 고생하고 잘했어요. 태란 언니가 오열하는 장면을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얼마나 오랜 시간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언니이지만 대견하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어요."-원래도 사랑이 많은 성격인가요."정이 많고 눈치도 많이 보는데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니에요.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선을 지킨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아버지를 병간호하던 습관 때문에 누군가를 챙겨주는 게 몸에 남아 있어요. 그래서 상대방의 부족한 게 자꾸만 눈에 보이는 거예요. 뭔가를 해주고 싶고요. 그러지 못하면 내가 잘못한 것 같고 내가 상처를 줬나 생각하게 되고요. 그래서 상담을 받았어요. 모든 걸 해줄 수 없고, 오히려 상대방이 불편할 수 있다는 걸 최근에 생각하게 됐죠. 그런 선을 생각하게 되니까 밝아지고 홀가분해졌어요. 연기에도 깊이가 생긴 것 같고요." -염정아 씨와는 이런 고민도 털어놓나요."언니랑은 고민 얘기보다는 웃고 떠들어요. 긍정적인 힘을 주는 존재죠. 언니가 걱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걱정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서 가요. 그러면서 스스로 정리가 되고 더 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패러디도 많은 화제가 됐어요."EBS 성우분의 패러디를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처음엔 노승혜가 없길래 내심 서운했거든요. 다음 편에서 해줬더라고요. 패러디 대열에 합류했다는 뿌듯함이 있었죠."-윤세아 씨가 뽑은 최고의 명대사는 무엇인가요."아갈머리? (웃음) 처음 들어봤는데 너무 인상 깊었어요. 어디서 감히 쓸 순 없겠지만, 곽미향만 쓸 것 같은 말이에요."-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결국 재결합했어요."사랑 없이는 이 부부가 성립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김병철 선배와 이 부부가 왜 같이 사는지 얘기를 나눴을 때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답이 나왔어요. 사실 차민혁처럼 가정적인 남자가 어디 있어요. 애들 공부를 누가 그렇게 봐줄 수 있겠어요. 방법이 잘못된 거지 마음만은 높이 사고 싶어요. 그래서 노승혜가 다른 방법으로 자꾸 기회를 준 거고요. 김병철 선배가 그걸 연기로 설득했죠. 차민혁에게 흔들렸어요."-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요."인물도 장르도 이렇게 다양하고 잘 짜인 드라마가 또 나올 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놓칠 게 없었어요. 잠자리나 사과도 그냥 있어서 사용했다지만 연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눈에 띈 것 같아요. 또 이 드라마를 통해서 한 번쯤은 엄마들이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생각은 하고 있지만 감히 내뱉을 수 없는 얘기를 드라마가 물꼬를 트게 해준 거잖아요.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졌으면 좋겠어요."-'SKY캐슬'이 제기한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요."소재의 생소함이 있잖아요. 입시 코디네이터란 직종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해 찾아봤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으니까요. 이게 정말 존재하는 일인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근데 주변에 물어봤는데 현실이 더하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모티브가 된 사건들이 있었다니 소름이 끼쳤어요. 적절한 시기에 곯아 터져있는 사회문제를 다뤄주니 시원했어요. 이 드라마를 통해 (코디의 존재를) 알게 된 엄마들의 마음은 오죽하겠어요. 코디를 알아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것도 현실문제잖아요. 그래도 상기시키고 환기한다는 게 대단한 거죠. 필라테스 할 때 갈비뼈를 조이고 3초만 있어도 운동이 되고 배가 들어가요. 그런 것처럼 3초만 생각해도 많이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하고 눈치 보던 걸 드러내서 고민하고 좋은 방법을 찾는 거죠."황소영·이아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윤세아 "'별빛승혜', 세상에나! 너무 예쁜 별명 아닌가요" [취중토크②]윤세아 "염정아, 속까지 터놓는 좋은 그리고 멋진 언니" [취중토크③]윤세아 "김은숙 작가님께 'SKY캐슬' 재밌단 전화 먼저 받아" 2019.0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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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갈하이' 정상훈 "원작에 없는 캐릭터, 비교대상 없어 안심"

'리갈하이' 정상훈이 원작에서 없는 캐릭터라 안심이 된다는 센스 넘치는 답변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JTBC 새 금토극 '리갈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현 감독, 배우 진구, 서은수, 윤박, 채정안, 정상훈, 이순재가 참석했다. 정상훈은 B&G로펌의 시니어 변호사 윤상구 역을 맡았다. "회사에서 과장님이 진급을 앞두고 있는데 이쪽저쪽 눈치를 봐야 하지 않나.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말들이나 아부, 아첨 이런 것들이 윤상구 안에 다 녹아 있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위기 의식을 통해 태어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이어 "대본도 재밌다"면서 "원작에는 이 캐릭터가 없다. 그래서 제일 기대가 된다. 비교 대상이 없다. 그래서 안심이 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재치 발언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리갈하이'는 법을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진구(고태림)와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은수(서재인)의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 일본 드라마 '리갈하이'의 리메이크작이다. 'SKY캐슬' 후속으로 8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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